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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일본무대 복귀' 백차승, 이대은과 지바롯데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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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일본무대 복귀' 백차승, 이대은과 지바롯데 선발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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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오릭스 이후 두 번째 도전…올해 일본BC리그서 3승 4패 기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00년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백차승(35)이 다시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에는 지바롯데 마린스에서다.

지바롯데 구단은 30일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한 백차승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스포츠일간지 스포츠 호치는 500만 엔(4713만 원)으로 추정했다. 등번호는 55번을 받았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백차승은 199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피오리아 매리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8월 MLB로 승격돼 8월 9일 데뷔전을 치렀던 백차승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2006년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다시 MLB로 콜업을 받았다.

▲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백차승이 30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지바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캡처]

2008년까지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갔던 백차승은 지명할당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이적했고 2009년 10월 방출됐다.

MLB 생활을 끝낸 백차승은 2011년 11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 입단, 2012년 9경기에만 나서 2승 4패, 4.25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한 뒤 10월 방출됐다.

올해 일본 베이스볼챌린지(BC)리그 무사시 히트 베어스에서 활약하며 3승 4패, 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던 백차승은 지난 28일 지바롯데의 입단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아 3년 만에 다시 일본 프로야구로 돌아오게 됐다.

백차승은 30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일본프로야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 지바롯데 구단에 감사한다. 열심히 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일본 선수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맞히는 능력도 좋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사용해 타자들을 공략하겠다. 구체적인 수치 목표는 두지 않고 그저 기회가 닿는다면 열심히 마운드에 올라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바롯데 구단 관계자는 "공이 낮게 제구가 된다. 향후 선발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바롯데에는 이대은(26)도 있어 한국인 투수 2명이 지바롯데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중간계투로 활약했던 이대은은 선발로 전환, 30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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