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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개리, 예능인 부업서 래퍼 본업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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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개리, 예능인 부업서 래퍼 본업 되찾을까?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8.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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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힐링캠프에 출연한 리쌍의 개리가 예능인의 삶에 발 담근 이야기를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개리가 출연해 과거 예능 출연 번복에 관해 말했다.

개리는 "20대 때는 예능 뿐만 아니라 정말 다 싫었다. 시비 거는 것이 삶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대 시절 '앵그리 개리'에 관해 "1집 앨범 작업 때 1년 동안 집에 갇혀 살았다. 그러면서 '쟤는 저렇게 해도 성공하는데' 하며 피해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 개리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런닝맨' 조효진PD와의 인연을 풀어놨다. 개리는 "길이 먼저 예능을 하고 있어서 부러운 면이 있었고, 정에 약해 PD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며 "처음엔 왜 넘어져야 하는지 몰랐는데 한명이라도 재미있으면 그것 또한 행복이니까"라고 예능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화면 캡처]

그는 과거와는 달리 예능인에 대해 시선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개리는 "예능을 하는 사람들, 이 직업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하면 안 되겠구나. 이들은 웃음을 만들어내는 사람이고, 웃음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함께 동고동락하는 예능인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리는 부업에 밀린 음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이해하고 있었다. 김제동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SNS로 '다시 래퍼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다. 본업을 내려놨던 것에 찔려서 2년 전부터 초심 잡아야지, 초심 잡아야지 하면서 살고 있다. 나라도 좋아하는 가수가 예능인이 되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며 방청객 MC의 말에 공감했다.

개리에게 방청객 MC가 한 '예능 번복' 질문은 신의 한수였다.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음악인' 개리의 생각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는 들을 수 없었다. 그 역시도 다수의 예능인처럼 넘어지고 물에 빠지며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방법을 궁리했다.

'힐링캠프'는 두 가지의 삶을 살고있는 예능인 개리의 고충과 초심을 다잡고 있는 리쌍 개리의 음악을 기대하게 만드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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