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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이대호, 6경기 연속 멀티삼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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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이대호, 6경기 연속 멀티삼진 불명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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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햄과 홈경기서 2연타석 삼진, 볼넷 출루 뒤 대주자 교체…팀은 7-2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최근 화끈하게 불붙지 않고 있다. 특히 6경기 연속 멀티삼진을 당하며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벌어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2연타석 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달 28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 이후 6경기 연속이다. 이날 이대호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2경기 연속 안타가 끊겼고 타율도 0.313에서 0.311로 떨어졌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이대호가 4일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홈경기에서 2연타석 삼진으로 최근 6경기 멀티 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1세 젊은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상대해 2연타석 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닛폰햄의 3년차 투수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달았던 11번을 물려받았을 정도로 미래의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찌르는 시속 155km 빠른 공에 꼼짝없이 삼진을 당했다. 이어 4회말에는 시속 142km 포크와 157km 빠른 공에 방망이를 헛돌린 뒤 125km 슬라이더에 역시 방망이를 내밀지 못했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속도차가 무려 32km나 되면서 이대호로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오타니를 세 번째 맞이한 이대호는 7회말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이후 대주자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2 동점이던 7회말 이대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며 대거 5득점, 7-2로 이겼다.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60승째(3무 29패)를 올리며 2위 닛폰햄과 승차를 9.5경기로 벌렸다. 승률이 0.674나 돼 퍼시픽리그의 절대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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