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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금민철 450일만에 선발승, 대구 원정 5연패 악연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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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금민철 450일만에 선발승, 대구 원정 5연패 악연 끊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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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5⅔이닝 6K 무실점 호투…박병호도 시즌 38호 홈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넥센 금민철과 삼성 알프레도 피가로의 선발 맞대결은 삼성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매치업이다. 금민철은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승패가 없는 선수였고 피가로는 12승 5패로 실질적인 삼성의 에이스다.

또 금민철은 2010년 4월 7일 이후 대구 원정에서 5연패를 기록 중이었던데 비해 피가로는 홈 7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게다가 금민철은 이제 막 1군에서 올라온 선수였다. 넥센으로서는 '깜짝 선발'을 내보낸 것이다.

그러나 금민철이 대활약을 펼쳤다. 금민철은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된 반면 피가로는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좌완 금민철은 1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0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넥센의 12-3 대승을 이끌며 3연패를 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금민철은 1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뚝 떨어지는 커브와 과감한 몸쪽 승부로 삼성 타자를 요리했다. 2회말에는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등 삼성이 자랑하는 강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3회말 2사후 백상원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금민철은 6회말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2사 2루 상황에서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금민철은 이날 선발승으로 지난해 5월 17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전 이후 45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또 원정 5연패와 삼성전 2연패, 대구 원정 5연패를 모조리 마감하면서 넥센의 3연패 사슬까지 끊었다.

금민철의 호투가 계속되는 사이 타선도 터졌다. 2회초 박동원의 적시타와 3회초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넥센은 7회초에 6점, 8회초에 4점을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8회초에는 박병호의 시즌 38호 홈런까지 터졌다.

삼성 선발 피가로는 6이닝까지는 2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7회초에 무너졌다. 피가로는 이날 6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고 7실점, 시즌 최다 실점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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