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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실종' 한화-'마운드 붕괴' SK, 김태균-정우람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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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실종' 한화-'마운드 붕괴' SK, 김태균-정우람이 아쉽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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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월간 홈런 10개 최하위, SK-월간 평균자책점 압도적 꼴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이틈을 놓치지 않고 5강 싸움의 주도권을 쥐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한화는 3승 7패, SK는 2승 8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각각 7연패, 5연패의 끝모를 부진이다. 8월 순위는 한화 10위(5승 12패), SK 9위(5승 11패)다. 양팀 모두 이달 들어 힘겹게 5승을 챙겼다. 하위권 LG, 롯데보다도 더딘 페이스다.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한화는 장타력 실종, SK는 마운드 붕괴가 원인이다.

▲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오른쪽)은 8월 들어 타율 0.259, 2홈런으로 부진하다. [사진=스포츠Q DB]

한화는 8월 17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때렸다. 경기당 0.6개의 홈런으로는 상대 투수들에게 위협을 주기 힘들다. 특히 간판 김태균의 부진이 뼈아프다. 월간 타율은 0.259, 홈런은 단 2개에 불과하다. 최근 3경기에서는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경언이 타율 0.389, 4홈런 17타점, 이용규의 부상으로 1번으로 돌아선 정근우가 타율 0.377, 12득점으로 분투하고 있지만 둘을 돕는 선수를 찾을 수 없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용규와 제이크 폭스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던 SK는 투수들이 집단 난조를 보이는 충격에 빠졌다. 최정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빠져 타선도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믿었던 마운드마저 무너지니 치고 나갈 동력을 잃어버렸다.

8월 평균자책점이 6.83으로 꼴찌다. 이는 투수력이 약하기로 정평이 난 넥센과 롯데보다도 못한 성적이다. 더 심각한 것은 선발, 구원 구분 없이 단체로 부진하다는 점이다.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6.12, 구원 평균자책점은 7.64다.

▲ SK는 가장 확실한 카드 정우람의 부진으로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SK의 8월 불편 평균자책점은 7.64다. [사진=스포츠Q DB]

6월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정우람은 7월부터 등판한 15경기 16이닝에서 무려 11점을 내줬다. 상대 타자들은 더 이상 정우람을 ‘철옹성’이라 여기지 않는다. 박정배, 박희수 컴백 효과도 생각보다 크지 않다.

김성근, 김용희 감독은 현장을 떠났다 오랜만에 복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잃었던 감을 찾기에, 부임 첫 해이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연패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팀을 기다려줄 팬들은 많지 않다. 독수리와 비룡은 승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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