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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다저스 푸이그, “시련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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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다저스 푸이그, “시련 이겨낼 수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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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때부터 항상 이겨왔다" 포스트시즌 활약 다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야시엘 푸이그(25·LA 다저스) 열풍은 사그라들었다.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던 푸이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안고 있다.

푸이그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우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진퇴양난에 빠진 푸이그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며 스페인어로 진행된 푸이그의 인터뷰를 전했다.

2013년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돌풍을 주도했던 푸이그다. 지난해 역시 타율 0.296 16홈런 69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따금 과도한 세리머니, 사생활 문제 등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다르다. 타율 0.250, 10홈런으로 부진하다. 38경기나 결장해 붙박이 주전이라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전날에는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시즌 초에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동안 쉬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부상은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시즌 중반에는 다저스 프론트가 푸이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푸이그가 버릇없는 행동으로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흐리며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까지 나와 설득력을 키웠다.

그렇지만 푸이그는 “나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11세 때 야구를 시작한 이후 늘 성공해 왔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다저스에서 내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을 것 같다. LA 팬들이 환호해줄 때 큰 기쁨을 느낀다”고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돈 매팅리 감독은 연봉이 2000만 달러가 넘는 칼 크로포드가 복귀한 이후로는 푸이그를 플래툰 선수로 활용하고 있다. 푸이그는 “감독은 감독의 역할을 할 뿐이다. 나는 나의 일에 집중하겠다”며 “타석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안 좋은 시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시련의 끝이 보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현재는 부진하지만 훨씬 중요한 시점인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활약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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