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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공동선두, 2년만에 캐나디언 오픈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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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공동선두, 2년만에 캐나디언 오픈 우승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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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2013년 정상 인연…앨리슨 리, 2타차 3위 맹추격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 한국명 고보경)가 자신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연패를 차지했던 캐나디언 위민스 오픈에서 정상을 노린다. 우승을 차지하면 2년 만이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밴쿠버 골프클럽(파72, 6656야드)에서 벌어진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상금 33만7500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친 캔디 쿵과 공동 선두가 돼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대결을 펼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들어 라운드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1라운드 67타, 2라운드 68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69타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쿵이 선두로 뛰어오르긴 했지만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도 침착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밴쿠버 골프클럽은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단 장소다. 이 때문인지 마지막 18번홀 보기를 제외하고 1, 8, 9,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반면 쿵은 3라운드에서 들쭉날쭉했다. 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에 그친 쿵은 후반 9개홀에서도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간신히 한 타를 줄여 2라운드에서 보여줬던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리디아 고와 쿵의 대결로 압축될 것 같지는 않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20, 한국명 이화현)가 2타차로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3라운드를 공동 8위에서 출발한 앨리슨 리는 전반 9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만 기록하며 4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어 11, 1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2타차 단독 3위가 됐다.

앨리슨 리 역시 1, 2라운드 연속 70타를 때린데 이어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상승세가 있어 리디아 고, 쿵과 함께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다소 주춤하다. 앨리슨 리와 공동 8위였던 김세영(22·미래에셋)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에 자리,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역시 공동 8위였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1위로 밀렸다. 김세영과 박인비 모두 선두와 5, 6타 뒤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1위까지 밀렸다. 특히 김효주는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7위에 자리했지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면서 10위권에 4타 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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