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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전설을 달렸다, 400m계주까지 석권 '2연속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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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전설을 달렸다, 400m계주까지 석권 '2연속 트레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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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서 11번째 금메달, 역대 세번째 트레블…중국 동메달 대이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세계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로 그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볼트는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결승에서 네스타 카터, 아사파 파월, 니켈 아시메아드와 함께 나서 37초36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와 2011년 대구 대회,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남자 400m 계주 4연패를 달성했다.

또 100m와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두 대회 연속 '트레블'을 달성했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까지 포함 무려 세 차례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볼트가 3관왕에 오르지 못한 것은 100m에서 부정 출발로 금메달을 놓쳐 2관왕을 차지했던 대구 대회뿐이다.

볼트에게 어쩌면 3관왕은 예견된 것인지도 몰랐다. 볼트가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 바로 2008년 베이징 대회였다. 당시 100m와 200m, 400m 계주까지 3관왕에 오르며 '썬더볼트'의 탄생을 알렸던 곳이 바로 베이징 국립경기장이었다.

카터와 파월, 아시메아드의 순서대로 경기장을 달린 자메이카의 마지막 앵커는 역시 볼트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저스틴 게이틀린을 2번 주자로 놓으며 기선 제압을 노렸다. 미국은 3번 주자 타이슨 게이가 달릴 때까지만 해도 자메이카를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에서 순식간에 바뀌었다. 마지막 앵커에서 볼트는 미국의 마이크 로저스보다 더 빨랐다. 볼트는 직선주로에서 곧바로 치고 나오며 미국보다 0.41초 앞서 결승선을 끊었다. 자메이카가 기록한 37초36은 미국이 세웠던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37초38을 0.02초 경신한 것이었다.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는 중국이 3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낳았다. 중국은 미국보다 0.24초 뒤진 38초01를 기록, 캐나다(38초13), 독일(38초15)을 앞섰다.

앞서 벌어진 여자 400m 계주에서도 자메이카가 41.07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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