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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신화 박해민, '공수주 삼박자' 갈수록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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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선수 신화 박해민, '공수주 삼박자' 갈수록 절묘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02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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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4안타에 멋진 주루까지 보여주는 멋진 활약 펼쳤다"

[창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삼성의 테이블세터 박해민(25)이 재치 넘치는 플레이와 4안타를 터뜨리는 폭발력을 보여주며 NC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해민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6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은 연장 10회초 결승 득점을 올리며 짜릿한 7-6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삼성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군 복무 때문에 자리를 비운 배영섭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또 하나의 육성선수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박해민의 수비력과 주루 플레이는 이미 정평이 났다. 올 시즌 도루 47개로 1위에 올라있고 뛰어난 수비는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박해민의 수비는 KBO리그 외야수 중 최고"라고 치켜세울 정도다.

▲ 박해민이 2일 NC전 선발 출장해 4안타에 연장 결승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이제 박해민의 공격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시즌 92안타를 때려냈던 박해민은 올 시즌 이미 100안타를 넘어 125개를 기록 중이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타율 0.252에 머물고 있지만 주자가 있을 경우 타율이 0.345까지 올라간다.

박해민은 이날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쳤다. 하지만 각각 7구, 11구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상대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5이닝 만을 소화하고 내려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박해민은 5회초와 7회초에 두 차례 기습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절묘한 코스와 빠른 발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번트 안타에 대해 "최소 주자를 진루시켜 찬스를 연결하려고 했는데 모두 운 좋게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3-3으로 팽팽한 8회초 2사 1, 2루에서 NC의 최금강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타에 단숨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승리 뒤 "오늘 박해민이 4안타에 좋은 타점, 멋진 주루 플레이까지 보여주는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해민이 4안타에 멋진 주루 플레이까지 보여주며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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