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에 3-9 패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 시즌 ‘허쇼’의 귀환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허준혁이 2군에서 뭇매를 맞으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허준혁은 9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삼성에 3-9로 졌다.
두산 좌완 투수와 동명이인인 허준혁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을 때 ‘우준혁’이라는 별명을 듣기도 했다. 좌완 허준혁이 트레이드된 뒤에는 1군에서 호투를 펼친 적이 많아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이름을 딴 ‘허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허준혁은 이날 많은 점수를 내줬다. 이날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은 1사 후 문선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를 잡고 최원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7회에는 배진호, 김희석에게 연속 안타, 곽병선에게 우전 안타, 김기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점을 더 헌납했다.
6월 27일 kt전 이후 4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한 허준혁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이 4.89로 치솟았다. 1군 확대 엔트리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지만 성적이 좋지 않기에 콜업을 낙관할 수 없는 허준혁이다.
허준혁이 다음 등판에서는 별명에 걸맞은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