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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절친은 마르테? 만루홈런, '킹캉 세리머니'로는 만족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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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절친은 마르테? 만루홈런, '킹캉 세리머니'로는 만족 못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0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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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B닷컴 인터뷰 통해 "마르테 미친 것 같다" 농담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마르테가 미친 것 같다.”

실력은 기본, 클럽하우스 내 위상도 나날이 높아만 간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인터뷰에서 익살스런 농담을 건넬 만큼 메이저리그(MLB)에 완벽 적응했다. 동료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를 향해 ‘크레이지’란 표현을 썼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초 1사 만루서 키버스 샘슨의 93마일(150㎞)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15호 홈런을 뽑아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강정호를 동료들은 ‘킹캉 세리머니’로 맞았다. 양팔을 들어올렸다 내리는 동작. 킹캉과 발음이 유사한 괴수 킹콩에서 따온 것으로 강정호가 홈런을 칠 때마다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강정호는 동료들의 축하 속에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데 마르테가 강정호를 계속해서 쫓았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쓰다듬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강정호도 그리 싫지는 않은 표정.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인터뷰에 따르면 강정호는 “마르테가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미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지난 2년간 한국 야구팬들은 LA 다저스 류현진과 절친한 후안 유리베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다. 특히 유리베는 ‘국민형님’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강정호를 졸졸 쫓아다니는 마르테에게도 별명 하나를 붙여주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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