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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강정호 다음 미션은 '아시아의 거포', 마쓰이-조지마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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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강정호 다음 미션은 '아시아의 거포', 마쓰이-조지마를 넘어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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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빅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홈런 -3, 마쓰이 기록에 -1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일본을 대표했던 거포 마쓰이 히데키가 눈앞에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아시아의 거포’로 거듭나고 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초 1사 만루서 키버스 샘슨의 93마일(150㎞)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15호 홈런을 뽑아냈다.

‘고질라’ 마쓰이의 빅리그 데뷔 시즌 홈런 기록에 하나차로 따라붙었다. 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50홈런을 때리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마쓰이는 2003년 16홈런을 기록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조지마 겐지가 세운 18개다.

강정호는 후반기에만 11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는 같은 기간 피츠버그 팀내에서 가장 많은 개수다. 강정호의 피츠버그는 시즌 종료까지 2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18홈런이 가능하다. 아치 네 번이면 아시아인 데뷔 첫 해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KBO리그의 40홈런을 폄하하는 전문가들이 대다수였다. 한국의 약한 4~5선발, 패전조 투수들이 약한데다 좁은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 선수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 리그서 MLB로 진출한 선수가 없어 비교 대상도 없었다.

국내 내야를 평정하고 빅리그로 진출한 강정호는 이제 ‘아시아의 거포’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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