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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킬러' 강정호 만루홈런, 신시내티 배터리는 어리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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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킬러' 강정호 만루홈런, 신시내티 배터리는 어리석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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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구만 5개 연속, 100마일도 때려내는 강정호에게 역부족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때렸다. ‘패스트볼 킬러’의 면모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초 1사 만루서 상대 투수 키버스 샘슨의 93마일(150㎞)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즌 15호 홈런을 뽑아냈다.

신시내티 레즈 배터리는 어리석었다. 5개 공 모두 속구를 던졌다. 가장 빠른 공은 94마일이었다. 그것도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도저히 강정호를 제압할 수 없는 공이었다. 전날에는 슬라이더를 까마득하게 날려버렸던 강정호는 이번에는 빨랫줄 타구를 생산해냈다.

▲ 강정호(가운데)가 6회초 만루홈런을 때려낸 후 홈을 밟으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강정호는 빠른공에 특화된 투수다. 시속 100마일(161㎞)을 던지는 미사일을 꽂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공도 레그킥으로 당겨 안타를 쳐낸 경험이 있다. 지난달 23일 때려낸 12호 홈런은 헌터 스트릭랜드의 98마일(158㎞)짜리 패스트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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