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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퓨처스리그, 고양 약진-군·경 초강세 속 하주석-김상수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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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퓨처스리그, 고양 약진-군·경 초강세 속 하주석-김상수 만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4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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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결산] 최초 3개 리그, 고양 김태진 4할 타격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퓨처스리그가 13일 경산에서 펼쳐진 두산-삼성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5 KBO퓨처스리그는 1990년 시작된 이래 최초로 북부리그(경찰, LG, kt, 두산), 중부리그(한화, SK, 화성, 고양), 남부리그(상무, 삼성, 롯데, KIA) 4개 팀씩 3개 리그로 진행됐으며 역대 최다인 612경기가 펼쳐졌다.

지난 3월 31일부터 6개월 가까이 진행된 대장정을 결산했다. NC 2군의 흥미로운 야구장 안팎 행보, 제2의 예비역 신화를 노리는 선수들로 키워드를 나눴다. 군경 야구단은 올해도 변함없이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리그를 초토화시켰다.

▲ 김태진은 0.402의 타율로 타격왕에 올랐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2군도 강하다’ 다이노스, 팬심까지 잡았다 

1군 진입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NC 다이노스다. 이호준, 손시헌, 이종욱 등 베테랑과 나성범, 박민우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 시즌 내내 삼성과 2강을 구축하고 있다. 더 고무적인 것은 2군도 강하다는 것이다.

중부리그 고양 다이노스의 성장이 눈에 띈다. 52승 7무 43패(0.547)로 화성, SK, 한화를 제압했다. 김태진은 0.402로 타격왕, 조평호는 82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이밖에 김준완, 박으뜸 등이 3할 타율을 기록하며 고양의 질주에 힘을 실었다.

1군 연고지가 마산인 NC는 지난해 경북 포항에서 경기도 고양으로 연고지를 이전, 2군 야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우리 동네 야구단’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경찰청과 상무는 올해도 초강세를 보였다. 경찰은 57승 37패 8무(0.606), 상무는 67승 22패 13무(0.753)로 독주했다. 경찰은 5년 연속, 상무는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위와 승차는 각각 9경기, 20.5경기였다.

▲ 최윤석을 비롯한 경찰 20인은 다음주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사진=경찰야구단 제공]

◆ 하주석-김상수, 우리도 예비역 신화 

박석민, 이지영, 구자욱(이상 삼성), 유희관(두산), 이재원(SK). 상무 전역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선수들이다. 최형우(삼성), 손승락(넥센), 민병헌, 양의지(이상 두산), 우규민(LG), 장성우(kt) 등은 경찰청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팀내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제2의 성공신화를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안치홍, 전준우, 배영섭(이상 경찰청), 김선빈(상무)처럼 입대 전 붙박이 주전이었던 선수들 외에 주목해야할 선수들이 있다. 하주석, 한동민, 박세혁, 김헌곤, 정주현(이상 상무), 이천웅, 최윤석, 신본기, 한승택(이상 경찰청) 등이다.

특히 지난 7월 수원서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하주석의 경우 타격 5위(0.366), 최다안타 1위(130개)에 오르며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운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넥센 출신 김상수는 14승으로 퓨처스 다승왕을 차지했다.

상무의 고원준(롯데) 하주석(한화) 정영일(SK) 김상수(이상 넥센) 등 19인, 경찰청의 배영섭(삼성) 임찬규(LG) 최윤석(한화) 한승택(KIA) 등 20인은 오는 25일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이들이 1군 순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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