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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없이도 OK, '우승후보 1순위' 대한한공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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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없이도 OK, '우승후보 1순위' 대한한공 3연승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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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 3-0 완승…'허리부상' 산체스, 출장명단 제외

[인천=스포츠Q 김지법 기자]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가 빠졌음에도 대한항공의 저력은 대단했다. 첫 경기에서 이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선수의 정확한 토스와 신영수, 김학민의 29점 합작에 힘입어 3-0(25-23 33-31 25-23)으로 이겼다.

앞선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산체스는 이날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혔던 허리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흔들리지 않으며 우승 후보 1순위의 저력을 뽐냈다. 대한항공은 3승 무패 승점 9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1승 1패 승점 2로 4위에 머물렀다.

▲ 대한항공 선수들이 17일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위는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는 정지석(오른쪽). [사진=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양 팀은 1세트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 내내 3점차 이상 벌어진 순간이 없었다. 20-20으로 팽팽한 순간에 한선수와 교체로 투입된 심홍석이 힘을 냈다. 불안한 리시브를 과감한 공격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한 심홍석은 블로킹까지 잡아냈다. 문성민의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한선수가 빼어난 디그로 막아내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김학민이 서브 에이스 2개와 백어택을 연달아 성공,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세트 내내 침묵하던 현대캐피탈 오레올 까메호가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상황에서는 세터 한선수, 센터 김철홍 콤비가 빛났다. 한선수의 정확한 토스에 김철홍의 속공이 날카롭게 적중했다. 신영수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역시 두 팀은 치열했다. 하지만 한선수가 중심을 잡으며 신영수, 김학민 등 공격수들을 골고루 활용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백어택과 정진용의 블로킹이 연달아 적중, 3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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