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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이재영 쌍포 가동, 흥국생명 '143분 대접전' 진땀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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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이재영 쌍포 가동, 흥국생명 '143분 대접전' 진땀 2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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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51득점 앞세운 KGC 인삼공사에 3-2 역전승…현대건설전 이어 2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진땀 역전승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최하위 대전 KGC 인삼공사도 흥국생명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여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판도에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흥국생명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KGC 인삼공사와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52득점을 합작한 테일러(27득점)와 이재영(2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2(28-30 25-19 13-25 31-29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도 59점을 합작하며 풀세트 접전을 이겨내는데 앞장섰던 이재영과 테일러는 KGC 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환상의 공격력을 선보여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쌍포로 떠올랐다.

▲ 인천 흥국생명 선수들이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 인삼공사와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둔 뒤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위). 흥국생명 이재영(왼쪽)이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만 해도 패배 위기에 몰렸다. 첫 세트 24-23에서 헤일리(51득점)의 백어택 공격으로 듀스를 허용한 흥국생명은 28-27로 앞선 상황에서 헤일리에게 연속 2득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를 맞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이연주(17득점)의 오픈 공격으로 28-30으로 지고 말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 25-19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를 만회했지만 3세트에서는 단 13점에 묶였고 4세트에서도 22-24 매치 포인트까지 몰리며 패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테일러의 퀵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린 흥국생명은 헤일리의 회심의 백어택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듀스를 만들어냈다. 29-29까지 듀스 접전을 벌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로 한 점을 따낸데 이어 이재영의 토스에 이은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극적으로 4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산 흥국생명은 마지막 세트에서 2-5에서 6-5로 역전시키는 뒷심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먼저 14-12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헤일리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헤일리의 오픈 공격을 테일러가 블로킹으로 연결시키며 역대 V리그 최장시간인 143분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인천 흥국생명 테일러(왼쪽)가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KGC 인삼공사와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블로킹 벽을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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