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1:47 (금)
지상파 3사 '개표 방송'으로 대거 결방
상태바
지상파 3사 '개표 방송'으로 대거 결방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6.04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김나라기자] 지상파 3사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체제에 돌입해 기존 방송이 대거 결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KBS는 양대 노조의 동의를 얻어 파업 조합원 중 극소수 인력만을 선거방송에 투입했다. 이에 KBS 1TV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결방을 결정, 오후 5시부터 KBS 1TV ‘2014 지방선거 개표방송’을 편성했다. 김윤지 아나운서와 홍기섭 취재주간이 나란히 메인MC를 맡으며 코너 진행은 김재홍, 도경완, 윤지영, 이광용, 아나운서가 투입됐다.

이날 MBC 측은 오후 4시부터 '선택2014-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택2014-특집 MBC 뉴스데스크' 등 개표 방송을 전파한다. 이에 따라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을 비롯,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과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등을 결방시켰다. 수요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개표 방송과 이중 편성된 상태지만 결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MBC에 이어 SBS도 프로그램의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SBS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 '2014 국민의 선택'을 방송하고 있다.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예능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오 마이 베이비’는 결방된다.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 이후 지상파 3사를 제치고 가장 신뢰받는 방송사 1위에 오른 종편채널 JTBC 역시 이날 오후 5시부터 손석희 아나운서의 진행아래 '2014 우리의 선택'을 전파하고 있다. JTBC 호암아트홀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개표 방송은 5일 새벽 1시까지 총 3부로 구성됐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개표 방송 진행에 대해 "두 시간 동안 전국의 투.개표 현황과 선거 판세등을 냉철한 분석과 공정한 시선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개표방송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JTBC 손석희 아나운서 [사진=JTBC]

이어 JTBC 측은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선거 여론조사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전화조사 방식을 함께 사용했다. 젊은 층의 참여가 저조한 기존 전화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40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았다.

특히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 팩트TV가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800명을 대상으로 ARS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한 “방송3사와 종편4사 등 일곱 개 방송사 중에서 어떤 방송사의 개표방송을 시청하겠느냐"라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JTBC가 지상파들을 제치고 18.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6.1% KBS, 3위는 SBS로 15.2%의 선택을 받았다. MBC(14.6%), TV조선(4.2%), MBN(3.4%), 채널A(2.9%) 순으로 이어졌고, 15.1%는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KBS 2TV만 유일하게 드라마 '뻐꾸기 둥지' '골든 크로스'를 예정대로 편성했다. 각각 해당 채널을 통해 이날 오후 7시50분,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nara927@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