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PO 두산-NC] 해커 나이트? '목요일 잠실밤' 해킹 나서는 에이스
상태바
[PO 두산-NC] 해커 나이트? '목요일 잠실밤' 해킹 나서는 에이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2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간경기, 잠실구장, 목요일 성적 극강... NC, 1승이면 창단 4년만에 첫 한국시리즈 진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011년 창단한 ‘4세’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바라본다. 1승만 더하면 대구로 향해 삼성 라이온즈와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다.

‘다승왕’ 에릭 해커(32)가 선봉에 선다. 해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NC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느낌이 좋다. 경기 시간대, 장소, 심지어 요일까지 모든 조건이 최적이다.

야간경기다. 해커는 마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정규시즌 낮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98로 약했던 징크스를 가을야구에서도 깨지 못했다. 그러나 밤에는 힘을 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5이다. ‘해커 나이트’가 예상되는 이유다.

잠실이다. 홈인 마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해커는 잠실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훨씬 강했다. 두산 잠실전 성적은 2경기 1승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2.51이다. 무브먼트가 심한 공을 던져 많은 범타를 유도하는 해커는 KBO리그서 가장 넓은 잠실과 궁합이 맞는다.

목요일이다. 해커는 목요일은 최강이자 무적이었다. 시즌 성적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 요일별 평균자책점을 살펴보자. 해커는 화요일 4.26, 수요일 4.13, 금요일 2.58, 토요일 2.84, 일요일 5.52의 평균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목요일이면 유독 힘을 냈다.

1차전 더스틴 니퍼트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NC 타선은 전날 3차전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9안타로 16점을 뽑았다. 114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사흘 휴식 후 등판한다. 어떻게 보더라도 NC가 유리한 상황이다. 해커는 '목요일 잠실의 밤'을 해킹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