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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크리스탈 팰리스] '골맥경화' 맨유 325분 연속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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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크리스탈 팰리스] '골맥경화' 맨유 325분 연속 무득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1.01 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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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마샬 선발출전에 펠라이니까지 교체 출전시키고도 무득점 무승부, 리그 4위 추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맥경화'에 걸렸다. 공식경기에서 325분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앤서니 마샬을 풀타임 기용하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후반 24분 교체 투입시켜 공세를 폈지만 0-0으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56-44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도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슛 숫자에서는 5-11로 일방적으로 밀렸고 유효슛은 단 하나에 그쳤다.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스스로 하고 만 것이다.

최전방의 루니가 부진하고 멤피스 데파이 대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앤서니 마샬도 최전방에 섰을 때보다 훨씬 위력이 반감됐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빼고 펠라이니를 넣는가 하면 후반 34분에는 후안 마타 대신 제시 린가르드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지만 굳게 닫힌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더욱 맨유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빠져 전력이 100%가 아니었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채 0-0으로 비긴데 이어 또 다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게다가 공식경기에서는 벌써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주중에 열렸던 미들스브러와 리그컵 경기에서도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공식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던 것이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20분 마샬의 동점골이었으니 시간상으로는 벌써 325분째 골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6승 3무 2패, 승점 21을 기록,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 3-2로 이긴 레스터 시티(6승 4무 1패, 승저 22)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승 2무 3패, 승점 20)와 승점차도 1에 불과하다.

이청용을 출전 명단에 넣었지만 끝내 교체 투입하지 않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5승 5무 끝에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6이 된 크리스탈 팰리스는 첼시를 3-1로 꺾은 리버풀(4승 5무 2패, 승점 17)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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