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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넘었다' 넥센, 박병호 MLB 포스팅 응찰액 '1285만달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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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넘었다' 넥센, 박병호 MLB 포스팅 응찰액 '1285만달러' 수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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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포스팅 결과 좋게 나와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를 훌쩍 뛰어넘는 응찰액이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웃으면서 박병호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관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응찰액은 1285만 달러(146억7470만 원)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은 이날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받았다.

▲ 넥센이 박병호(사진)의 MLB 포스팅 금액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스포츠Q DB]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지난해 같은 절차로 MLB에 진출한 강정호를 2배 이상 뛰어넘는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500만2015 달러(57억1230만 원)였다.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MLB 팀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일정은 오는 10일 오전을 포함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과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국가대표 타자로 활약 중인 박병호는 “지금까지 빅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MLB 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 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박병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넥센은 “박병호의 MLB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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