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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노출·자극 없는 '패밀리' 콘셉트로 '성공적 마무리'… 세대차이 '극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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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노출·자극 없는 '패밀리' 콘셉트로 '성공적 마무리'… 세대차이 '극복' (종합)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2.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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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2015 KBS 가요대축제’가 ‘가족’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훈훈한 무대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축제의 장을 마무리를 지었다.

30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 KBS 2TV ‘2015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올 한 해를 빛낸 톱 가수들이 모여 ‘패밀리(Family)’를 콘셉트로 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는 엑소(EXO), 샤이니, 소녀시대, 씨엔블루(CNBLUE), 인피니트, 빅스(VIXX), 에이핑크, B1A4(비원에이포), EXID(이엑스아이디), 비투비(BTOB), AOA(에이오에이), 갓세븐(GOT7),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여자친구, 마마무, 홍경민, 자이언티, 크러쉬, 다이나믹듀오, 김창완밴드, 손승연, 황치열, 문명진, 에일리, 알리, 노을 등 총 27개 팀이 참석했다.

▲ KBS 2TV ‘2015 KBS 가요대축제’ [사진 = KBS 2TV ‘2015 KBS 가요대축제’ 방송 화면 캡처]

이번 ‘2015 KBS 가요대축제’의 주제는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방송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진행을 맡은 이휘재는 “부모님과 자녀들이 모두 아는 노래가 나온다”며 ‘가족’이라는 축제의 주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처럼 ‘2015 KBS 가요대축제’는 ‘가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와 더불어 ‘아빠도 알고 나도 알고’, ‘엄마도 알고 나도 알고’란 주제로 나뉘어 남자가수들과 여자가수들이 선배들의 노래를 재해석하는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노을의 강균성과 샤이니의 키, 인피니트의 우현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열창했고, 알리는 정수라의 ‘환희’를, 그리고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 여자친구의 예린과 유주는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부르는 식이었다. 이렇듯 현재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들이 부모님 세대의 노래를 부름으로써 ‘2015 KBS 가요대축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서의 그 기능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이런 ‘선후배의 만남’은 방송 말미 정점을 찍었는데, ‘한국의 비틀즈’ 김창완 밴드가 씨엔블루(CNBLUE)의 정용화, 엑소의 시우민과 수호, 백현, 그리고 소녀시대의 서현과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또 이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 김창완은 산울림의 ‘아니 벌써’와 ‘개구장이’를 전 출연자들과 함께 즐기며 음악으로서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2015 KBS 가요대축제’가 시상식이 아니었던 것은 특별한 경쟁구도 없이 가수들의 무대를 편히 즐길 수 있었던 이유가 됐고, 가수들의 콘셉트와 이미지에 맞는 무대 연출 또한 축제를 빛나게 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

노출과 선정성, 그리고 자극적인 것 위주로 볼거리를 제공하던 최근 가요 축제 무대의 경향과는 달리, 오로지 ‘무대’와 ‘노래’만으로 훈훈한 즐거움을 선사한 ‘2015 KBS 가요대축제’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국민 축제’로서의 화합의 장을 만들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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