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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사랑' 박병호가 예상하는 2016시즌 넥센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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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사랑' 박병호가 예상하는 2016시즌 넥센 성적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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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 떠났지만 좋은 유망주 많아…기동력 향상될 것"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에는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MLB)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펼치게 된 박병호(30)가 올 시즌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의 성적을 낙관했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했지만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박병호는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빅리그 무대에 뛰어드는 소감을 밝힘과 동시에 친정팀 넥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박병호가 7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넥센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을 보내줘야 했다. 4번 타자 박병호가 빅리그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투타의 핵심인 FA(자유계약선수) 손승락(롯데)과 유한준(kt)이 팀을 떠났다.

전력 약화가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박병호는 남아 있는 선수들을 믿었다. 그는 “좋은 유망주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충분한 기회를 받는다면 전력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염경엽 감독은 ‘뛰는 야구’를 모토로 내세우고 선수들에게 기동력을 강조했다. 거포들이 줄줄이 빠졌기에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박병호는 “감독님은 빈틈을 보일 때 선수들에게 뛰라는 지시를 많이 내리시는데, 선수들이 여기에 잘 적응할 것”이라며 “기동력뿐만 아니라 힘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홈런도 많이 칠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박병호는 전날 열린 넥센의 시무식에도 참가, 친정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넥센에서 장식하고 싶다고 한 박병호는 “포스팅 제도로 MLB에 진출을 노렸기에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며 “2011년 트레이드 됐을 때부터 나에게 큰 꿈을 키워준 구단이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장석 대표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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