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텍사스 추신수 파트너 드쉴즈는 '메이저리그의 우사인 볼트'
상태바
텍사스 추신수 파트너 드쉴즈는 '메이저리그의 우사인 볼트'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18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속 33km로 132회 질주… 고든, 해밀턴 제쳐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추신수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있는 델리노 드쉴즈(24·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 선수 중 가장 발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데이터 분석 서비스 스탯캐스트를 활용해 선수들이 2015년 MLB에서 시속 21마일(33.7km) 이상으로 달린 횟수를 측정했다. 드쉴즈는 132회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내셔널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디 고든(마이애미 말린스)과 ‘대도’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레즈)도 드쉴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21마일 이상으로 50회 이상 질주한 선수는 MLB 통틀어 8명에 불과했다. 100회 이상 기록한 선수는 드쉴즈, 고든(113회), 해밀턴(111회) 세 선수 뿐이었다.

드쉴즈는 22마일(35.4km) 이상의 속력으로 20회를 뛰었다. 한 베이스당 즉, 누간 0.268번을 21마일 이상의 스피드로 질주해 전력질주 빈도에서는 0.273회를 기록한 트레아 터너(워싱턴 내셔널스)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

드쉴즈의 빠른 발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의 아버지도 델리노 드쉴즈다. 드쉴즈 시니어는 MLB에서 1990~2002년까지 활약하며 통산 463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였다. 199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에서는 56차례나 베이스를 훔쳤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드쉴즈는 레오니스 마틴(시애틀 매리너스)의 부진을 틈타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며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출루율 0.344, 장타율 0.374를 기록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달리기가 빠르다는 것은 야구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땅볼로 아웃될 것을 안타로 만들고 한점이 중요한 경기 후반부 도루로 득점권 상황을 만든다. 감독 입장에서 준족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MLB의 우사인 볼트' 드쉴즈의 새 시즌 '발야구'에 관심이 쏠린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