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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년차 추신수의 슬럼프 탈출법, '긍정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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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년차 추신수의 슬럼프 탈출법, '긍정을 생각하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26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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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공개 야구일기 게재…"매우 도움 된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슬럼프는 다시 올 수 있다.”

추신수(34·텍사스)는 담담한 어조로 현지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년차를 맞이하는 그를 성숙하게 만든 건 무엇일까.

미국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26일(한국시간) ‘추신수의 공개일기는 어떻게 텍사스에서 오프시즌을 저장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추신수가 본인의 일기를 통해 어떻게 어려움에서 벗어났는지 설명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는 2007년부터 주단위로 빅리그에서 생활을 일기로 써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스포츠 섹션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시즌에는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에게 자신의 기용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추신수가 연재일기를 써오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 24일 팬 페스트 행사에서 “미디어는 나에게 매년 일기를 책자로 만들어 선물했다”며 “나에 대한 모든 역사를 받는 셈이다.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07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나쁜 경기, 나쁜 한 주, 나쁜 한 달이었다. 2007년이 지금보다 훨씬 안 좋았던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FA(자유계약)을 체결한 2014년부터 지난해 전반기까지 1년 반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07년만큼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하지만 추신수는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이 언급한 ‘다른 접근법’은 무엇이었을까.

추신수는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업-다운’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한다면 당신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내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성적을 낸 요인이다. 난 작은 일을 해냈다”고 고백했다.

타율 0.221로 지난 시즌 전반기를 마감했을 때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 대한 믿음을 접지 않았다. 이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몰고 왔고 추신수는 베니스터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시 안 좋은 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언제든지 다시 바닥을 찍을 수 있다. 슬럼프가 다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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