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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리멤버 아들의 전쟁' 정의로운 탁검사로 통쾌함 선사 (이장면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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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리멤버 아들의 전쟁' 정의로운 탁검사로 통쾌함 선사 (이장면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1.2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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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배우 송영규가 '리멤버 아들의 전쟁'에서 달콤한 제의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 아들의 전쟁' 14회에서는 일호그룹 일가가 탁영진 검사(송영규 분)를 매수하려다 실패했다.

홍무석(엄효섭 분)은 검찰을 나가 일호그룹 로펌에 들어가며 남규만(남궁민 분) 일가와 완전히 손을 잡았다. 홍무석은 남일호 회장(한진희 분)과 함께 한 자리에 탁검사를 불러냈다. 남회장은 "앞으로 날 돕는 게 어떻겠냐. 대답 한번에 인생이 바뀔 거다"고 제안했다. 홍무석 역시 "검사나 변호사나 법 가지고 노는 직업 아니냐"고 동의했다. 

탁검사는 술을 들이킨 후 젓가락을 소리나게 내려놨다. 이어 "비위가 상해서 안주는 못 먹겠다. 예의는 여기까지 차리겠다"며 "일호의 개 노릇이 훨씬 잘 어울린다. 당신과 같은 법밥을 먹는단 게 구역질난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오늘 마신 술값은 내고 가겠다"며 만원 지폐를 놓고 자리를 떴다.

▲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탁영진 검사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송영규(위)가 시청자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움찔하는 홍무석(엄효섭 분)과 대조를 이룬다. [사진='리멤버-아들의 전쟁' 방송 화면 캡처]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고 복수하려는 서진우(유승호 분)의 이야기다. 진우가  어려운 싸움을 하는 이유에는 개인적인 복수 외에도 그간 일호그룹이 사회적으로 큰 비리와 각종 문제를 저질러왔기 때문이란 점도 포함된다. 

그러나 '절대기억력'이 있었던 진우는 알츠하이머로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이며, 막대한 재력을 가진 규만 일가에 밀리는 모습으로 시청자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러던 중 탁검사의 반격은 그동안 답답함과 울화가 가득했던 극에 통쾌함을 선사해준 장면이었다. 비록 '현실에선 이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란 질문은 씁쓸하지만, 자신감있는 단언에선 앞으로 탁검사가 진우의 조력자가 될 것으로 보이며 희망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배우 송영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송영규는 '미녀는 괴로워' '지킬 앤 하이드' 등 각종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한 배우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는 조재균 역으로 출연 중이며, 이밖에도 드라마 '고교처세왕' '너희들은 포위됐다' '구가의 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SBS 드라마스페셜 '리멤버 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 서진우(유승호 분)가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어 사형수가 된 아버지 서재혁(전광렬 분)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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