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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 김민정, 한솥밥 먹은 유오성도 배신할 장혁에 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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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장사의 신' 김민정, 한솥밥 먹은 유오성도 배신할 장혁에 대한 사랑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1.29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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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오랜시간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지만, 어떤 감정도 사랑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장사의 신' 김민정의 사랑이 극에 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는 매월(김민정 분)이 동료 길소개(유오성 분)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남자인 천봉삼(장혁 분)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민정은 장혁의 일행인 선돌(정태우 분)이 유오성의 방에 선혜청의 쌀을 빼낼 수 있는 호패와 인수증을 훔치려고 잠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 김민정과 유오성의 대화중에 인기척이 들렸고, 병풍 뒤에 정태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 '장사의 신' 김민정의 장혁에 대한 사랑이 극에 달했다. [사진=KBS 2TV '장사의 신' 방송 화면 캡처]

김민정은 유오성의 방에 잠입한 정태우를 위해 "밖에 사람이 왔다"며 걸음을 재촉했고, 일부러 자신의 물건을 두고 나와 망을 봐주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에서 나가지 못했던 정태우에게 "오늘 나에게 목숨 빚을 졌다. 꼭 받는다"며 나가고, 정태우는 호패와 인수증을 가지고 달아났다.

호패와 인수증을 얻은 장혁은 세곡미가 있는 창고로 가서 세곡미를 빼돌리는 데 성공했고, 소식을 들은 유오성은 김민정을 추궁했다. 김민정은 "이제 나를 놔줘라. 우리 인연이 여기까지다. 나는 천봉삼을 원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민정은 그간 장혁에 대한 사랑이 집착이 되어갈 정도로 선을 넘었다. 육의전에서 쫓겨난 유오성과 전국 각지를 돌다가 장혁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신기를 거둬줄 남자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하지만 장혁 곁에 조소사(한채아 분)가 나타나면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현재 김민정은 명성황후 민씨의 총애를 받고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곧 장혁의 목숨이나 재물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갖는 '진령군'에 봉해질 예정이고, 이를 핑계로 장혁에게 더욱 사랑을 갈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혁이 한채아의 죽음 뒤에 김민정이 있다는 사실을 조만간 알게 된다면, 오랜 동료였던 유오성을 버린 김민정이 장혁을 향해 했던 노력과 그의 동료 정태우를 도와준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김민정의 장혁을 향한 사랑이 컸던 만큼, 장혁의 한채아에 대한 사랑 역시 컸기 때문이다.

극 내내 사랑을 표현하고도 응답받지 못했던 김민정의 사랑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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