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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막판 기적 없었다' 지친 리버풀, 웨스트햄 극장골에 날아간 16강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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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막판 기적 없었다' 지친 리버풀, 웨스트햄 극장골에 날아간 16강 티켓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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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웨스트햄 원정서 1-2 패배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또 한 번 기적을 연출하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이 연장 접전 끝에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서 1-2로 졌다.

지난달 31일 홈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원정에서 덜미를 잡힌 리버풀은 이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재경기에서 연장까지 소화하며 체력을 소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리버풀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유난히 경기 막판 극적인 골을 많이 넣었던 리버풀은 이번엔 반대로 추가시간에 골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웨스트햄은 블랙번 로버스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선제골은 웨스트햄이 넣었다. 전반 44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슛, 리버풀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2분 상대 진영에서 벤테케가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쿠티뉴가 오른발 슛, 골로 연결했다. 수비벽이 뜬 틈을 타 땅볼 슛으로 재치 있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12분 크레스웰이 왼발과 오른발로 한 차례씩 슛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1분 뒤 테세이라, 쿠티뉴를 빼고 오리지, 스터리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소득 없이 연장 전반을 마친 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이 극적인 골을 넣었다. 상대 루카스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에서 파예가 띄워준 공을 수비수 오비에네자가 헤딩 슛, 리버풀 오른쪽 아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이 반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2-1 웨스트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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