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비록 팀은 패했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 kt 위즈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박세진(19)이 올 시즌 우승후보로 떠오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박세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열린 NC와 스프링캠프 첫 평가전에서 7회말 구원 등판,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경기에서는 kt가 2-11로 졌지만 프로팀과 첫 맞대결을 펼친 박세진은 배짱 넘치는 투구로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경북고 출신으로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에서 kt의 선택을 받은 박세진은 좌완투수로 시속 145㎞가 넘는 빠른 속구와 영리한 경기 운용이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kt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세웅의 친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날 kt 선발은 올 시즌 좌완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윤근영이 등판했다. 배우열, 안상빈, 고영표 등이 불펜 투수로 출전했다.
타선은 박경수, 유한준, 이진영 등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배병옥, 하준호, 김사연, 남태혁 등 젊은 선수 중심으로 상대했다. 이날 배병옥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하준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김영환은 득점 찬스에서 빼어난 팀 배팅 능력을 보였다.
경기 후 조범현 kt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실전 적응 능력을 향상 시키려 한 경기였다”며 “박세진의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되고 있고 최대성이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투구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타선에서는 배병옥, 김영환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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