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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승부수' 아스날 벵거- 리버풀 클롭, 웰백-스터리지 복귀골에 동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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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승부수' 아스날 벵거- 리버풀 클롭, 웰백-스터리지 복귀골에 동반 웃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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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부상선수들의 복귀골, 리그-리그컵 우승 경쟁에 희소식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했던 아르센 벵거(67) 아스날 감독과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이 모처럼 동시에 웃었다. 그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대니 웰백(26)과 다니엘 스터리지(27) 두 선수의 복귀 후 맹활약 덕분이다.

웰백과 스터리지는 14일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보며 복귀를 자축했다. 웰백은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고 스터리지는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아스날은 2-1로, 리버풀은 6-0 대승을 거뒀다.

웰백은 지난해 4월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무려 9개월 이상을 기다린 골이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웰백이 훈련장에서 움직임이 좋았고 그 감을 믿었다. 오늘은 그에게 환상적인 날일 것”이라며 복귀골을 반겼다.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스터리지는 2개월 만에 축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스터리지도 무릎과 엉덩이 등 부상 때문에 올 시즌 8경기 출장에 그쳤다. 리버풀 입장에선 그의 복귀골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을 터.

클롭 감독은 “완벽한 골이었다. 스터리지는 진짜 스트라이커다”라며 “그가 가세하면서 팀이 예전과는 달라졌다. 오직 그가 뛸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스터리지를 치켜세웠다.

양 팀은 두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15승 6무 5패, 승점 5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53)를 승점 2차로 추격하며 12년 만의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10승 8무 8패(승점 38)를 기록해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스터리지의 가세는 리그뿐 아니라 오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결승전, 아우크스부르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을 앞둔 리버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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