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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플레이로 300호골 미룬 바르셀로나 메시, 멀티골로 301호골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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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적 플레이로 300호골 미룬 바르셀로나 메시, 멀티골로 301호골 축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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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경기만에 301골, 아틀레티코 상대 21골로 순도도 높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12시즌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0골 고지를 넘어섰다.

메시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포르팅 히혼과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만 300골을 넘어 301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메시는 지난 15일 셀타 비고와 리그 홈경기서 300호골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넣으면 300번째 골을 달성함과 동시에 홈팬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을 위해 골을 양보했다. 이후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골 기록보다 동료를 생각하는 그의 이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리그 300호골이 터진 시점은 전반 25분. 메시는 상대 진영 아크 뒤쪽에서 왼발로 드리블하다 골문 왼쪽을 향해 기습적인 땅볼 슛, 스포르팅 히혼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 쿠엘라가 몸을 날렸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 31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에서 간수하고 있던 공을 왼발로 차 넣으며 301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 보유자로서 스스로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잡이 텔모 사라(277경기 251골)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24경기에서 246골을 뽑아냈다.

2004년 10월 16일 17세 나이로 에스파뇰과 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메시는 첫 시즌, 주로 교체로 출장하다 출전 누적시간 76분 만에 알바세테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5~200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라리가에 얼굴을 알린 그는 17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다음 시즌 14골을 올린 그는 이후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2010년 11월 20일 알메리아전에서 100호 골을 쏘아 올렸고 2013년 1월 27일 200호골을 신고했다. 이후 더 매서운 골 행진을 이어온 그는 이날 골맛을 보며 리그 300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상대팀 별 골 기록을 보면 더 놀랍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빅3’ 중 한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장 많은 21골을 터뜨린 것. 탄탄한 전력을 가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단골 손님이기도 한 세비야와 발렌시아를 상대로도 각각 19골, 16골을 넣었다. 골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순도 면에서 최고를 자부하는 메시다.

왼발잡이인 메시는 240골을 왼발로 넣었고 오른발로 48골, 머리로 12골, 기타부위로 1골을 터뜨렸다. 또 메시는 리그 301골을 포함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0골, 코파 델 레이 39골 등 프로 통산 439골을 뽑아내 500골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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