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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 2관왕' 김마그너스,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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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 2관왕' 김마그너스, 주니어 세계선수권 은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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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 0.67초 뒤진 2위, 출전선수 가운데 9번째로 어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키 천재’의 질주는 계속된다. 김마그너스(18·부산체고)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소식을 전했다.

김마그너스는 23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라스노프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3㎞ 스프린트 프리 종목에서 2분32초09로 클라에보 요하네스 회스플로트(노르웨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최된 동계 유스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2관왕과 은메달을 획득한 김마그너스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한국 설상종목의 희망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 김마그너스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예선을 19위로 마무리한 김마그너스는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하며 예열을 마쳤다. 결승에서 회스플로트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단 0.67초 늦게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89명 가운데 김마그너스보다 나이가 같거나 적은 선수들은 단 8명이었다.

김마그너스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컨디션이 좋았다. 비행기를 오래 타서 피로가 많이 누적되긴 했지만 지난 유스올림픽의 컨디션을 유지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유스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보다 실력이 월등한 선수들이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대회였다. 아깝게 지긴 했지만 은메달로 만족한다. 이번 대회의 시작이 좋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해 4월 한국 국적을 획득했다. 고교생임에도 성인 선수를 모두 제치고 국내 크로스컨트리 1인자로 군림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2013년 전국동계체전 3관왕, 2014·2015년 2년 연속 4관왕을 차지했다.

김마그너스는 24일 10㎞ 클래식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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