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내일도 승리'에서 송원근과 전소민이 드디어 결혼을 하기로 결심을 했지만, 이들의 결혼까지 넘어야 할 산이 그야말로 첩첩산중이 됐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 82회에서는 나홍주(송원근 분)와 한승리(전소민 분)가 결혼을 약속한 가운데, 나홍주와의 사이에서 딸 나자두(이한서 분)를 낳았던 엄마 윤태희(손성윤 분)의 등장과 공초희(이응경 분)와 지영선(이보희 분) 사이의 과거 악연까지 공개되며 연이은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성윤의 등장은 그동안 외적인 갈등은 있었어도 내적인 갈등은 없었던 전소민과 송원근 사이에 모처럼 긴장감을 불어넣어주게 됐다. 손성윤은 송원근과 의대 동기 출신으로, 송원근과의 사이에서 딸 이한서를 낳았지만 이후 송원근을 버리고 떠나갔다가 최근 다시 등장했다.

다시 나타난 손성윤은 23일 방송된 '내일도 승리' 82회에서는 아예 이한서가 다니는 유치원을 찾아가 "자두야, 내가 네 엄마야"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혀 그동안 엄마가 죽었다고 알고 있던 이한서에게 큰 혼란을 안겨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송원근은 손성윤에게 "이제 와서 무슨 자격으로 너가 엄마라고 나서냐"고 화를 냈지만, 손성윤은 "나 한 번도 너랑 자두 잊은 적 없어"라며 딸 이한서 뿐 아니라 송원근에게도 여전히 미련이 강하게 남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손성윤이 하필 서재경(유호린 분)의 친구이자 서동천 회장(한진희 분)의 주치의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다. 송원근은 한진희의 가족들 앞에서 손성윤과 만나게 되자 "예전에 누구 때문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갈 일이 있어서 의사 면허도 박탈되고 애엄마도 도망쳤다"며 내심 손성윤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송원근과 손성윤의 과거 관계를 모르는 한진희는 '내일도 승리' 82회에서 손녀 이한서에게 공주 드레스를 챙겨주는 손성윤을 보고 내심 호감을 가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술에 취한 손성윤이 자신을 무시하는 송원근에게 화가 나 집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결국 강제로 송원근에게 키스까지 했고, 전소민이 이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결국 손성윤이 낀 삼각관계로 변할 태세를 맞이했다.

손성윤의 가세로 전소민과 송원근의 관계가 삼각관계로 발전할 조짐이 엿보이는 가운데, 복잡한 집안사정 역시 전소민과 송원근의 관계를 방해하는 새로운 요소로 떠올랐다. 차선우(최필립 분)의 어머니인 엄청실(이상숙 분)이 우연히 지영선(이보희 분)이 서동천 회장(한진희 분)의 비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공초희(이응경 분)에게 말해주면서부터다.

이응경은 이상숙에게 이보희가 한진희의 비서 출신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이 간호사 시절 한진희의 첫사랑인 나순영이 낳은 아이를 빼돌려달라고 부탁한 그 비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 한진희가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니던 간호사가 바로 이응경이었다는 것이다.

이응경은 이보희에게 "당신은 처음부터 내가 누군지 알고 있었어. 그래서 당신은 날 그렇게 내보내려고 한 것"이라고 이빨을 드러냈지만, 자신도 이보희에게 돈을 받고 한진희의 아이를 숨긴 전적이 있기에 자신의 행동을 대놓고 정당화할 수 없는 처지였다. 아직 이응경은 30년 전 자신이 빼돌린 그 아이가 송원근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미 허락한 것이나 다름없던 전소민과 송원근의 사이를 다시 결사 반대하고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MBC 일일 아침드라마 '내일도 승리'는 '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로 주인공 한승리(전소민 분)의 유쾌한 인간갱생 프로젝트와, 간장 종가의 가업을 잇기 위한 치열한 고군분투기를 다룬 한 여자의 성장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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