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지난주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조기종영한 '무림학교'의 빈자리를 채운 KBS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 강렬한 불륜 연기를 펼친 신예 신윤주가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4일 첫 방송된 KBS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 신윤주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교수인 유상원(김민준 분)과 천은주(조여정 분) 부부의 집에 새로운 베이비시터로 들어가는 '장석류'를 연기하며 극에 위기감을 불어넣었다.
신윤주가 연기한 '장석류'는 대학교수인 김민준의 대학 후배로, 베이비시터로 왔을 때부터 김민준과 야릇한 관계를 보이며 불륜을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였고, 결국 이로 인해 조여정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베이비시터'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챈 '장석류' 역의 신윤주는 지난 2월 개봉해 잔잔한 화제몰이에 나서며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동주'에 출연한 신예배우. 故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려낸 영화 '동주'에서 신윤주는 윤동주(강하늘 분)가 연희전문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윤동주의 친구인 송몽규(박정민 분)의 추천으로 윤동주와 송몽규가 진행하던 문예지 제작에 같이 참여하는 이화여전 학생 '이여진'을 연기했다.
신윤주가 영화 '동주'에서 연기한 '이여진'은 영화에서는 윤동주와 잠시 밤거리를 걸으며 '별 헤는 밤'의 모티브가 되는 짧은 에피소드에 출연할 뿐이지만, 윤동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이여진'은 윤동주에게 윤동주가 평생 존경하던 시인이자 윤동주에게 일본 유학을 권하게 되는 자신의 은사인 정지용 시인(문성근 분)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동주'에서 윤동주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윤주는 '동주'에서는 1930년대의 풋풋하고 순수한 여학생의 이미지를 연기하며 흑백화면 속에서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베이비시터'에서는 베이비시터로 와서 김민준과 불륜을 암시하는 강렬한 팜므파탈 연기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배우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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