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슈가맨'에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막장드라마의 전설로 남은 '아내의 유혹'의 오프닝곡인 '용서 못 해'를 부른 차수경이 등장해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00불 달성에 성공했다.

'100불 달성 특집'으로 꾸며진 15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 '나는 문제없어'의 황규영과 드라마 '아내의 유혹' 오프닝 타이틀인 '용서 못 해'를 부른 차수경이 등장해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에 이어 두 번째 100불의 주인공을 가렸다. 

그 결과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는 97불로 아쉽게 100불 달성에 실패했지만, 방영 당시 일일드라마로는 경이적인 시청률인 40%를 넘어서며 막장드라마계의 전설로 남은 '아내의 유혹' OST였던 차수경의 '용서 못 해'가 100불 달성에 성공하며 높은 인지도를 과시했다.

'아내의 유혹' OST였던 차수경의 '용서 못 해' 뿐 아니라, 그동안 '슈가맨'에는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OST들이 제법 많이 등장해, 유독 높은 인기를 과시해왔다. 파일럿 2회와 정규방송 22회를 포함해 벌써 48명의 '슈가맨'이 등장한 '슈가맨'에 그동안 등장한 드라마 OST는 벌써 여섯 곡이나 된다.

가장 먼저 '슈가맨'에 등장했던 드라마 OST는 파일럿 2회에 등장한 유승범의 '질투'였다. 1992년 방송된 드라마 '질투'는 故 최진실과 최수종을 비롯해 이응경, 김혜리 등 당대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하며 한국 트렌디드라마의 시초로 불리는 작품으로, 유승범이 부른 타이틀곡 '질투'는 한국에서 드라마 OST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노래로도 손꼽힌다.

그 뒤를 이어 정규편성 이후 5회에서는 재희와 한채영, 엄태웅, 박시은 등이 출연한 드라마 '쾌걸 춘향'의 OST로 당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izi의 '응급실'이 등장해 무려 98불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쾌걸 춘향'은 시청률로 정상급 작품은 아니었지만 OST였던 '응급실'은 노래방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1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는 명곡으로 꼽혔다. 특히 izi의 보컬인 오진성은 무대가 아닌 객석에 시청자 평가단처럼 앉아있다가 일어서며 노래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불멸의 슈가송' 특집으로 세상을 떠난 故 서지원과 故 박용하가 슈가맨으로 등장한 8회에서는 이병헌과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올인'의 OST이기도 했던 故 박용하의 '처음 그 날처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10회에서는 김두한의 생애를 그려내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야인시대'의 오프닝으로 박력 넘치는 보컬이 큰 인기를 모았던 강성의 '야인'이 등장했으며, 20회에서는 하지원과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OST인 이현섭의 'My Love'가 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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