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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패배' 삼성 류중일, 백상원에게 계속 기회 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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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패배' 삼성 류중일, 백상원에게 계속 기회 주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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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좋았다"

[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단 주전 2루수는 (백)상원이로 간다. 성적이 안 좋을 때까지 기다려줄 예정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당분간 내야수 백상원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성적이 떨어질 때까지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류 감독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백상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류중일 감독이 내야수 백상원의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로 프로 7년차를 맞는 백상원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2루수로 급부상했다. 타율 0.421(38타수 16안타)에 6타점, 장타율 0.447를 기록, 맹위를 떨쳤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빠진 2루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전날 개막전에서는 공수에서 좋지 않았다. 1일 두산전에서 삼진, 병살타로 부진했다. 결국 백상원은 7회 타석에서 대타 조동찬으로 교체됐다.

수비도 불안했다. 2회초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아롬 발디리스의 송구를 놓치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두산에 분위기를 넘겨주는 단초를 제공한 것.

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개막전에서 부진했지만) 상원이를 주전 2루수로 쓸 계획이다. (조)동찬이의 무릎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상원이가 일본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활약이 뛰어났기 때문에 부진할 때까지 기회를 줄 생각이다. 몇 경기가 한계일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일단 류중일 감독은 백상원을 기다려주기로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을 뛰었기에 긴장했을 수도 있다는 배려다. 백상원이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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