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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일만의 삼성전' 두산 유희관, 이승엽-구자욱에 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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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일만의 삼성전' 두산 유희관, 이승엽-구자욱에 혼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2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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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선발 등판, 5⅓이닝 5실점 부진

[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년여만의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는 어땠을까.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583일 만에 마주한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특히 이승엽과 그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구자욱에게 많은 안타를 맞았다.

유희관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2차전서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1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구자욱에게 3안타(1타점), 이승엽에게 2안타(1홈런) 1볼넷을 헌납해 아쉬움을 삼켰다.

유희관이 정규시즌에서 삼성 타자들과 마주한 건 2014년 8월 29일 이후 무려 583일 만에 처음이다. 2014시즌 4차례 삼성전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한 차례도 마주하지 않았다.

▲ 유희관이 삼성과 경기에서 6회 1사까지 5점을 내줬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계속된 1사 3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에게 3루 땅볼 1타점을 허락했다. 이어 최형우,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백상원에게마저 불규칙 바운드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유희관은 1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 홈런 한 방에 고개를 숙였다. 1사 후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은 것. 이날 유희관은 이승엽과 대결에서 세 차례 모두 출루를 허용했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유희관은 6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에게 희생 번트를 허락,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구자욱에게 우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두 번째 투수 정재훈에게 공을 넘겨준 뒤 물러났다. 정재훈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내 유희관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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