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세 이하(U-21) 경기에서 61분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한 발 뒤쳐진 맨유는 루니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루니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 U-21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루이스 판 할 감독도 경기를 지켜보며 루니의 몸상태를 점검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6000여 관중이 모였다"며 "루니는 수준급 볼 터치와 골키퍼를 속이는 장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루니가 실전 경기를 소화한 것은 2월 14일 선덜랜드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종료 후 무릎에 통증을 느낀 루니는 정밀 검사를 했고 무릎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은 11일 토트넘과 원정경기서 0-3 완패를 당한 뒤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U-21 경기에 출전해 60분 정도를 소화할 것이다. 루니는 뛰어난 공격수지만 2개월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면 경기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루니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다.
맨유는 15승 8무 10패(승점 53)으로 5위에 머물러있다. 4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4 뒤져 있다. 루니가 없는 사이 신성 마커스 래시포드의 등장으로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겼지만 11일 토트넘에 무너지며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팀의 주장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루니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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