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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름다운 당신' 박근형·반효정, 아름다운 '꽃비' 내리는 '노년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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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름다운 당신' 박근형·반효정, 아름다운 '꽃비' 내리는 '노년의 로맨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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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름다운 당신’의 박근형과 반효정 사이에 ‘꽃비’가 내렸다. 핑크빛 벚꽃이 살랑살랑 떨어지는 ‘꽃비’를 함께 맞은 두 사람은 ‘꽃비’ 만큼이나 예쁜 장면을 연출하며 아름다운 노년의 로맨스를 그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연출 고동선 박상훈)에서는 조윤재(박근형 분)와 한순희(반효정 분)가 흐드러지게 핀 벚꽃 나무 아래서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꽃비’란 소소한 주제만으로도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효정은 예쁘게 핀 벚꽃을 보며 박근형에게 “벚꽃이 좀 더 활짝 피면 꽃비처럼 내리겠어요”라고 말했다. 박근형은 “우리 그럼 다음에 꽃잎이 질 때 꽃비 맞는 건 어때요?”라며 “젊어서 못 해본 거 지금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꽃비를 기다리는 즐거움도 있을 거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반효정이 “그러죠”라고 대답하며 두 사람의 ‘꽃비 데이트’가 기약됐다.

▲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박근형, 반효정 [사진 =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화면 캡처]

‘사랑의 계절’이라고도 불리는 벚꽃 피는 봄의 핑크빛 분위기에 흠뻑 취한 건 젊은이들뿐만 아닌 노년의 반효정과 박근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꽃비’란 꽃잎이 비가 내리듯 가볍게 흩뿌려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인데, 벚꽃잎이 풍성할 때 데이트를 즐기던 박근형과 반효정은 이날 약속을 통해 ‘꽃비’가 내리는 날도 함께 하기로 했다. 

극중 두 사람은 ‘꽃비’ 같은 역할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고 있다. 차서경(이소연 분)을 가운데 둔 하진형(강은탁 분)과 서도영(김성준 분)의 삼각관계로 분위기가 어두워질 때마다 간간히 등장하는 박근형과 반효정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그러나 ‘꽃비’엔 분위기가 반전되는 정반대의 뜻도 있다. 단어는 같지만 꽃잎이 아닌 비가 가볍게 흩뿌리듯이 내리는 모양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극중 ‘꽃잎’에서 ‘비’가 된 인물들이 있다면 이소연과 강은탁이다. 과거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한순간에 남남이 됐다. 그러나 반효정과 박근형에게 ‘꽃비’의 의미는 이들과 달리 끝까지 ‘비’가 아닌 ‘꽃잎’이 될 듯 보인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꽃’처럼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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