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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 박병호, 결승 2루타-미네소타 9연패 탈출에 '평정심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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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 박병호, 결승 2루타-미네소타 9연패 탈출에 '평정심 상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4.1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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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프레스 "박병호, 평정심 잃어", 박병호 "무의식 중 소리 질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가 평정심을 잃었다.”

미네소타 지역지의 표현이다. 9연패 뒤 첫 승이 매우 감격적이었나 보다. 평소 감정 표현이 크지 않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 8회말 2사 1루서 결승 2루타를 때려 팀에 5-4 승리를 안겼다.

▲ 16일 에인절스전에서 결승 2루타를 때린 뒤 홈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박병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약간 평정심을 잃었다"며 세리머니 상황을 설명했다.

미네소타 지역매체 트윈시티스 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약간 평정심을 잃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병호는 “평소 나는 그렇게 많이 표현하지 않는다. 언제나 침착하고 조용한 편”이라며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두 손을 허공에 흔들고 있었고 소리도 약간 질렀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타선의 집단 부진 속에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루키 박병호가 박빙의 상황에서, 그것도 홈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렸으니 흥분의 도가니가 된 것은 당연한 일.

박병호는 “그냥 그렇게 된 것 같다. 나만이 아니라 관중석을 채운 팬들에게도 크게 힘이 되는 일이었다”며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웃었다.

이틀 연속 2루타를 때린 박병호의 타율은 0.160에서 0.179(28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미네소타는 17일 오전 3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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