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13:40 (월)
[초점Q] '태양의 후예'가 띄운 라이징스타, 박훈부터 김민석까지
상태바
[초점Q] '태양의 후예'가 띄운 라이징스타, 박훈부터 김민석까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4.21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에 파병된 태백부대와 의료봉사를 온 해성병원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구원커플' 진구·김지원 네 명의 주연배우가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이밖에도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특히 '태백부대'와 '해성병원' 의료봉사팀원 캐릭터에는 대중에 아직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신예들이 대거 캐스팅돼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들이다.

◆ 태백부대 박훈·최웅·안보현·김민석, 직업군인 착각할 만한 리얼리티 

배우 박훈은 태백부대 알파팀의 유일한 유부남 최우근 역을 맡았다. 최우근은 무뚝뚝하고 말수 없는 인물로, 강인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선 굵은 외모로는 "실제 직업군인같다"는 평까지 얻어냈다. 박훈은 '늘근도둑 이야기' '유도소년' '퍼즐' '트라이앵글' 등 주로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로 '태양의 후예'는 그의 첫 촬영 드라마다.(사전제작으로 '육룡이 나르샤'가 먼저 방송됐다)

박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도 정보석 수행비서로 출연하며 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10년간 연극 무대에서 쌓은 내공이 제대로 빛나는 경우다.

▲ '태양의 후예' 안보현 박훈 최웅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제공]

최웅은 알파팀 막내 공철호 역을 맡아, 상급자들을 잘 따르는 순한 인물을 표현했다. 최웅은 2011년 '박카스' CF를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2013년 드라마 '비밀'에서 최광수 역을 맡으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최웅은 '태양의 후예'에서 드러낸 탄탄한 체격으로, 지난 10일에는 KBS 2TV 예능 '출발드림팀'에 출연하기도 했다. 엉뚱한 성격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연기뿐 아니라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광남 역을 맡은 안보현은 2016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보현은 대경대학 모델과 출신으로, 2007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먼저 데뷔했다. '태양의 후예'에서는 분량은 많지 않았으나 187cm의 키와 개성있는 마스크로 어디서든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안보현에게 올해는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시간이다.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 '태양의 후예', 후난위성TV 중국드라마 '봉신',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히야' 출연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안보현은 부상으로 복싱을 그만두고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경우로, 아직 보여주지 않은 더 많은 매력으로 기대를 높인다.

김기범 일병 역을 맡은 김민석은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3'에서 준수한 외모와 스타성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케이스다. 이후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 '후아유-학교2015'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고 '태양의 후예'에서는 귀여운 사투리와 귀여운 막내를 연기해 시청자의 눈에 쏙 들었다. 김민석은 지난 1월 크랭크인한 영화 '소중한 여인'(가제)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싱그러운 외모와 매력으로 차세대 스타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 '태양의 후예' 온유, 박환희, 조태관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제공]

◆ 의료봉사팀 온유·박환희·조태관, 신인배우의 가능성 

레지던트 이치훈 역을 맡은 온유는 '태양의 후예'에서 첫 정극연기에 임했다. 온유는 본연의 밝고 유쾌한 모습부터,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환자를 대하는 진심 등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했다.

온유는 2013년 종합편성채널 JTBC '시트콩 로얄빌라'에서 콩트 연기를 한 적은 있으나, 정극 출연은 처음으로 버거울 수 있는 장면들을 소화했다. 매번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이는 그룹 샤이니로 활동하고 있으면서도, 온유는 작품 안에서 평소 무대에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출연진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신인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박환희는 유쾌발랄한 막내 간호사 최민지 역을 맡았다. 박환희는 과거 패션모델로 활동했으며 잠시 '이설'이란 활동명을 쓰기도 했던 신예다. 지난해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 경진 역을 맡으며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환희에게 '태양의 후예'는 단역이나 카메오가 아닌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캐릭터였다. 박환희는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며 현장에 대한 것, 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 어떻게 살아가며 날 지켜야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가 될 만큼 감사한 작품이다"고 언급했다. 박환희는 앞으로도 활발하게 연기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태관(재스퍼 조)은 피스메이커 긴급구호팀 구호의사 다니엘 스펜서 역을 맡았다. 다니엘 스펜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이국적인 외모가 인상적인 배역이었다.

조태관은 2014년 '슈퍼스타K6'에 출연해 가수 조하문의 아들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조태관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첫 데뷔를 하게 됐으나, 위화감 없이 출연진과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앞으로도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며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