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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천상의 약속' 송종호, 이유리 돕는 조력자 될까? 아니면 이유리 복수 계획에 걸림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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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천상의 약속' 송종호, 이유리 돕는 조력자 될까? 아니면 이유리 복수 계획에 걸림돌 될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5.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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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천상의 약속'에서 송종호가 결혼을 앞두고 이유리와 서준영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이유리의 복수 계획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1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전우성)에서 박휘경(송종호 분)은 백도희(이유리 분)와 결혼을 선포했고, 양가의 부모님들을 모셔놓고 상견례까지 진행하며 차곡차곡 결혼준비를 해 나간다.

하지만 송종호는 결혼을 발표한 순간부터 주변에서 이유리와의 결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연이어 듣게 된다. 이복누나인 박유경(김혜리 분)은 이유리의 정체가 '백도희'가 아닌 '이나연'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를 때도 "백도희씨 눈에는 우리 휘경이가 없는 것 같다"며 둘의 결혼을 만류했고, 이유리의 정체가 '이나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강태준(서준영 분)은 이유리에 대한 남은 정과 집착 때문에 송종호에게 "백도희씨는 삼촌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결혼을 말린다.

이런 분위기는 송종호 역시 익히 알고 있는 분위기다. 송종호는 이유리가 아버지 백동진(박찬환 분)의 힘을 빌어 AP식품의 경영에 뛰어든 순간부터, 마주칠 때마다 묘한 눈빛을 주고 받고 은밀한 대화를 나누는 서준영과 이유리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 11일 방송된 KBS '천상의 약속'에서는 박휘경(송종호 분)이 결혼을 앞두고 백도희(이유리 분)와 강태준(서준영 분) 사이를 차츰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천상의 약속' 방송 캡처]

물론 송종호가 가진 불안감은 이유리의 복수를 말리기 위해서라도 송종호와의 결혼을 못 하게 하려는 서준영의 불안과는 달랐다. 이유리와 백도그룹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당사자가 아닌 송종호는 아직 이유리의 정체가 '백도희'가 아닌 '이나연'일 것이라는 상상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서준영과 이유리가 그저 평범한 회사동료 수준의 관계가 아니라는 짐작은 하고 있다.

'천상의 약속'에서 이유리와 송종호의 결혼이 임박함에 따라 앞으로 송종호가 취하게 될 포지션은 이유리가 송종호와 결혼해 백도그룹 내부에 파고들어 진행하려는 복수극의 계획에 상당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유리는 이미 어머니 양말숙(윤복인 분)에게 자신이 '백도희'가 아닌 '이나연'이란 사실을 눈치챌 수 있도록 했고, 가장 큰 적인 박유경(김혜리 분)에게도 의도적으로 과거 김혜리가 이유리의 친어머니인 이윤애(이연수 분)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할 당시 현장에 흘렸던 귀걸이를 차고 나와 김혜리에게 간접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김혜리는 이유리의 귀걸이를 본 후 안성주(김보미 분)까지 찾아가 귀걸이에 대해 넌지시 물었고, 이유리의 복수극을 알고 있는 김보미가 그 귀걸이가 자신의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혼란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이유리가 상차림 도우미를 하던 '이나연'의 요리실력으로 예비 시어머니인 윤영숙(김도연 분)의 생일상을 차려내자 이유리의 정체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송종호는 집에서 이유리와 서준영이 방에 들어가 은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서준영과 이유리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송종호는 이미 전에도 서준영과 이유리 사이를 경계하며 서준영에게 "너한테는 외숙모가 될 사람"이라는 말까지 건넸지만, 이유리와 서준영이 서준영의 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송종호에게는 매우 불편한 의심을 부채질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송종호가 앞으로 이유리의 정체를 알건 모르건 이유리가 진행중인 복수극을 돕는 조력자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김혜리가 아버지인 박만재 회장(윤주상 분)이 죽은 이후 눈엣가시같은 김도연을 내쫓고, 더불어 송종호까지 백도그룹에서 내몰아 장세진(박하나 분)에게 향후 백도그룹의 경영권을 넘겨주려고 하고 있기 때문. 송종호 입장에서도 이유리의 복수극을 돕는 것이 자신이 백도그룹 내부에서 살아남는 길과 방향이 일치한다.

하지만 송종호가 오히려 조력자가 아닌 이유리의 복수극을 방해하는 입장으로 전환될 확률도 있다. 송종호가 이유리의 정체를 알게 된다면 자신의 사랑이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오히려 이유리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될 확률도 있다. '천상의 약속'에서 이유리가 자신의 복수극을 진행시켜나가는 것에는 송종호가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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