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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샌디에이고 틀어막고 14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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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샌디에이고 틀어막고 14승 눈앞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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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동안 84개 공만 던지고 삼진 7개 잡아내며 1실점 호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8일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더욱 강해졌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7회말까지 84개의 공만을 던져 8회말 등판도 예상됐지만 LA 다저스가 8회초에 무더기 점수를 뽑아내면서 더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타석 때 안드레 이디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고 8회말부터 페드로 바에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시즌 14승(6패)을 눈앞에 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28에서 3.18로 크게 떨어뜨렸다.

류현진의 유일한 위기는 1회말이었다. 팀이 선취점을 뽑아줘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아브라함 알몬테를 투수 앞 희생 번트로 처리한 뒤 제드 저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던진 빠른 공이 가운데로 몰리고 다소 높게 제구되면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첫 실점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머 리리아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회말을 마친 이후 6회말 1사후 솔라테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4명의 타자를 맞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동안 삼진도 5개나 잡아냈고 5회초 맷 켐프의 적시타로 2-1 리드까지 잡았다.

6회말 1사 1루 상황을 맞았지만 알몬테와 저코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7회말 리리아노에게 빗맞은 타구로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메론 메이빈을 투수 앞 땅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간단하게 이닝을 끝냈다.

7회말까지 투구수가 고작 84개에 불과했기 때문에 류현진이 8회말에도 등판할 수 있었지만 8회초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다윈 바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6-1로 점수를 벌리자 코칭스태프도 18일만에 복귀한 류현진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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