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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백년손님' 철부지 사위 송영빈, 밉상 아닌 호감 캐릭터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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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백년손님' 철부지 사위 송영빈, 밉상 아닌 호감 캐릭터로 거듭날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6.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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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자기야 백년손님'의 '송서방' 송영빈은 호감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2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 백년손님'에는 강화도에서 사는 장인 유기혁 씨와 사위 송서방 송영빈 씨가 출연했다.

송영빈은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장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송영빈은 우렁된장찌개를 만들기 위해 장인과 함께 우렁이를 잡아 요리했다. 두 사람 모두 요리솜씨가 좋지 않고, 된장찌개를 끓여본 적이 없어 어설픈 음식이 완성됐다.

식사를 마친 후, 마당 대문을 만들기 위해 길이를 쟀다. 그러나 엉뚱한 수치를 말하며 길이를 제대로 재지 못했고, 장인에게 구박을 받았다. 송영빈은 톱질이 잘 되지 않자 "(장인이) 연장을 안 좋은 걸 주신 것 같다"고 투덜대기도 했다.

▲ '자기야 백년손님'의 '송서방' 송영빈 [사진=SBS '자기야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송영빈은 SBS 유혜영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지난 5월 '백년손님'에 합류했다. 송영빈은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인 '마라도 사위' 박형일 씨, '후포리 사위' 남재현 씨, '삼척 사위' 이봉주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송영빈은 아직 철들지 않은 '철부지' 캐릭터로 차별화를 꾀했다.

송영빈이 '백년손님'에 합류한 지는 한 달 정도가 됐고, 프로그램에 등장할 때마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수 출연자들과 비교해 아직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출연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어리숙하고 철없는 모습 때문이기도 하다.

송영빈과 장인의 성향은 몹시 다르다. 장인은 직접 농사를 짓고 필요한 물건은 직접 만든다는 주의다. 우렁된장찌개를 먹기 위해선 직접 우렁이부터 잡는다. 반면 송영빈은 이런 일들이 익숙하지 않고, 인스턴트 식단을 선호한다. 이런 차이점들 때문에 장인과 소소한 말다툼을 하기도 한다.

보통 예능에서의 어리숙한 캐릭터는 귀여움과 호감을 산다. 그러나 '백년손님'의 경우, 전문 방송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며 주된 출연자가 사위와 장인장모라는 특수성이 있다. 철없는 말투와 표정은 일반 예능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백년손님'과 같은 프로그램에선 적절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에 어설프고, 철없는 모습과 말투 때문에 송영빈은 아직까진 호감보다는 '밉상' 캐릭터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백년손님' 출연자들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지만 시청자들과 정을 쌓아가며 점차 응원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투덜이 캐릭터인 '송서방' 역시, 시청자들에게 밉상 아닌 호감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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