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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해피투게더3' 가족특집, 위험한 개인기는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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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해피투게더3' 가족특집, 위험한 개인기는 피해야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03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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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어느곳에서나 위험요소들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개인기를 기반으로 했어도 말이다. '해피투게더3' 가족 특집 속 격파 개인기가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악동뮤지션을 비롯해 청춘 파이터 이동준·이걸 부자, 아이오아이 전소미·매튜 도우마가 출연해 가족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동준과 아이오아이 전소미, 매튜 도우마가 출연했기에 태권도와 관련된 개인기가 방송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동준은 태권도 선수 출신 연예인으로, 실제 이종격투기 대회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인물이며, 전소미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 등에서 태권소녀로 소개됐다.

▲ 2일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출연자들의 격파 개인기가 소개됐다. 그러나 그 수위에 대한 고심이 필요해 보였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 화면 캡처]

매튜 도우마는 4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태권도가 좋아 한국에 왔고 이를 계기로 모델활동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동준과 매튜 도우마의 격파 시범은 기왓장과 송판을 가지고 진행됐다. 아무리 기왓장이 조립식이고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다칠 확률이 있었으나, 매튜 도우마는 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먹이 아닌 손날로 격파했다.

이동준은 이날 돌려차기를 통해 송판 격파에 도전했고,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은 날아오는 송판에 맞을까 두려워했다. 전소미가 격파한 송판은 날아가지 않았지만, 조명이 우연히 깨지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다. 조세호는 점프를 해 격파를 하려다 실패하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격파에 도전한 인물들은 모두 태권도 관련해 단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보통의 일반인보다 태권도와 관련한 지식을 더 잘 알고 있을 테지만, 불안하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방송인에게 부상은 치명적이기에, 더욱 몸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예능프로그램 속에서 개인기는 필수적이다. 매력 발산의 일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함 속에 스스로 들어가면서 발산하는 매력은 지양해야 한다. 심야시간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따라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개인기를 기획할 때도 위험도 등을 고려해 수위 조절에 좀 더 각별히 신경을 쓰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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