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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미네소타 박병호, '4연타석 삼진'에 수비실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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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미네소타 박병호, '4연타석 삼진'에 수비실책까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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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서 시즌 2번째 4삼진 경기…타율 0.215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시즌 2번째 4삼진 경기를 펼쳤다. 실책까지 했기에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봐도 무방했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4연타석 삼진.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0에서 0.215(181타수 39안타)로 떨어졌다. 시즌 삼진은 60개에서 64개로 늘어났다.

첫 타석부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상대 선발 스티븐 라이트와 마주한 박병호는 2회말 2사 후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에는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세 번째 타석 역시 삼진이었다. 팀이 0-6으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라이트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전과 같았다.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너클볼러인 라이트의 레퍼토리에 적응하지 못했다.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계속 적응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4연타석 삼진의 굴욕을 안았다.

수비에서는 시즌 첫 실책을 범했다.

4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보스턴 헨리 라미레스가 3루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이를 미네소타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잡아 1루로 던졌다. 무난히 아웃되는 듯 했지만 박병호는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라미레스가 1루를 통과했고 1사 1, 3루 위기로 이어졌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1루 수비를 자주 보지 않는 상황에서 실책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1-8로 완패했다.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42패(1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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