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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두산 고원준, 친정 롯데와 첫 맞대결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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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두산 고원준, 친정 롯데와 첫 맞대결은 어땠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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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후 친정팀 상대 첫 등판, 1⅓이닝 3실점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친정팀과 맞대결이 의외로 빨리 돌아왔다. 이제는 ‘두산맨’이 된 고원준이 직전 소속팀 롯데를 맞아 고전했다.

고원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팀이 8-4로 앞선 7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노경은(현 롯데)과 맞트레이드 되며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고원준은 지난 3일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 선발로 두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고원준은 무려 1133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한 이닝에 많은 주자를 내보내 아쉬움을 남겼다.

7회 첫 상대는 황재균이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간 고원준은 시속 107㎞의 슬로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짐 아두치와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볼카운트 0-2에서 시속 136㎞의 싱커를 던지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고원준은 강민호마저 쉽게 처리했다. 3구 만에 평범한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7회를 마쳤지만 8회엔 다소 흔들렸다. 선두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1사 후 문규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고원준은 결국 윤명준에게 공을 넘겨주고 물러났다.

만루에서 윤명준이 이여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고원준이 실점이 하나 올라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윤명준 다음으로 마운드에 선 이현승이 김문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에 고원준이 실점이 ‘3’으로 늘어났다.

7회는 완벽했지만 8회 투구 내용이 아쉬웠다. 고원준의 친정팀 상대 첫 등판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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