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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독일-폴란드 의미없는 공방전,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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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독일-폴란드 의미없는 공방전,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17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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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독일의 유효슛 3개 외에는 양팀 모두 위협적인 공격 실종…골득실차에 따라 독일-폴란드 나란히 1-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유럽 축구에서 라이벌로 통하는 독일과 폴란드가 90분 동안 의미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본선에서 처음으로 무득점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독일과 폴란드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로2016 C조 2차전 맞대결에서 유효슛이 단 3개만 나오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각각 우크라이나와 북아일랜드를 꺾고 1승씩을 챙겼던 두 팀은 모두 1승 1무(승점 4)가 됐으며 골득실에 따라 독일이 1위, 폴란드가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독일과 폴란드는 오는 22일 북아일랜드,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이미 승점 4를 챙겼기 때문에 3차전에서 져 조 3위로 밀리더라도 와일드카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때문에 김이 빠지는 경기가 될 것 같았지만 양팀의 역사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됐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폴란드 선수가 넘어지고 사미 케디라가 전반 3분에 경고를 받는 등 그라운드 안에서는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치열한 경기가 무색하리만치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독일은 전후반 90분 내내 3개의 유효슛을 기록했고 폴란드는 단 1개의 유효슛도 터뜨리지 못했다. 폴란드의 아르카디우츠 밀리크가 두차례 독일의 골문을 열 기회를 만들긴 했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독일은 원톱 마리오 괴체와 함께 율리안 드렉슬러, 메수트 외질, 토마스 뮐러가 공격에 나섰지만 역시 폴란드의 골문을 위협하기엔 무리였다. 독일은 후반 21분 안드레 쉬얼레로 교체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지만 역시 무소용이었다.

폴란드도 밀리크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요나스 헥터,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베네딕트 회베데스가 지킨 독일 포백을 뚫어내지 못했다. 양팀의 90분 공방전은 끝내 의미없이 마감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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