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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승리요정' 최원태 KIA전 호투, 프로 데뷔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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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승리요정' 최원태 KIA전 호투, 프로 데뷔승 눈앞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0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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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⅔이닝 2실점, 속구 43구 중 30구 스트라이크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투수 최원태(19)가 1군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씩씩한 투구를 바탕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선발 등판 때마다 타선의 각성효과를 일으키며 ‘승리 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원태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던져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87구를 던지며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속구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속구 최고 시속은 147㎞였고 43구 중 30구가 스트라이크였다. 변화구는 43구 중 24구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왔지만 KIA 타자들은 선구안이 흔들렸고 공을 맞히는 데 급급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지난 5월까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kt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최원태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공 6개로 1회초를 마친 최원태의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의 불과했다. 안타도 3개만 내줬다. 하지만 6회 힘이 떨어지며 2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2실점했고 팀이 8-2로 앞선 2사 3루에서 이보근에게 공을 넘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선발 등판 4번 만에 첫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최원태는 승리 요정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앞선 선발 등판 3차례에서 13⅓이닝 동안 12실점했지만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가 등판할 때마다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를 쳤다. 이날도 타선은 3회에 5점을 내며 10안타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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