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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주니어 세계선수권 '굿 스타트', 브라질에 1점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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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주니어 세계선수권 '굿 스타트', 브라질에 1점차 신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0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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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4 승리, 조한준 감독 "체격 좋은 브라질 상대 속공 플레이로 이겼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태극낭자들이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에서 남미 강호 브라질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조한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서 개막한 대회 B조 리그 첫 경기서 브라질에 35-34로 이겼다.

한국은 신장과 체력에서 앞서는 브라질을 상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송지은(인천시청)이 7m 드로우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3골을 폭발, 공격을 주도했다. 김성은(인천시청)이 6골, 75%의 슛 성공률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골키퍼 조현미는 결정적인 순간에 잇따른 선방을 펼치며 대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 한국 핸드볼 여자주니어대표팀 김성은(위 왼쪽에서 두번째)과 송지은(아래 왼쪽 첫번째)이 3일 브라질과 제20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 B조 리그 첫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 핸드볼협회 제공]

전반을 16-15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8분여를 넘기며 한국의 속공 플레이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양새슬(SK 슈가글라이더즈)과 허유진(광주도시공사)의 연이은 속공이 성공하며 21-21 균형을 맞춘 한국은 골키퍼 조현미(인천시청)의 선방까지 더하며 브라질을 압박했다.

브라질이 당황하기 시작했고 후반 20분이 지나며 29-25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브라질의 거센 추격에 후반 4분여를 남기고 29-29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재역전은 당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노련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1점차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조한준 감독은 “신장과 파워가 뛰어난 브라질이 거친 플레이로 밀어붙이며 경기 초반에 고전했다”면서도 “수비 조직력을 발휘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특유의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주문한 작전을 집중력 있게 소화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튀니지를 제외하면 오스트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 유럽 팀들과 조별 순위를 다퉈야 한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5일 자정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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