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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거절 논란' 다저스 류현진 사과, "팬서비스로 사랑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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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거절 논란' 다저스 류현진 사과, "팬서비스로 사랑 갚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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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팬 서비스로 사랑 돌려드릴 것, 장애인 비하 소문은 거짓"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29·LA 다저스)이 ‘사인 거절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했다.

류현진은 14일 네이버 스포츠의 ‘류현진의 MLB 다이어리’를 통해 “어떤 상황이든, 어떤 경위든 제가 사인을 거절해서 상처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논란의 시발점은 '사인 거절 동영상'이었다. 영상에는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스프링 캠프에서 “류”, “류현진 선수”라고 외치는 팬들의 사인 요청을 피해 전력 질주로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옆에서 사인을 해주고 있는 당시 돈 매팅리 전 감독과 클레이튼 커쇼와 대조되는 태도로 논란은 더 커졌다.

이후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류현진의 사인 거절 등 불성실한 팬 서비스 태도를 놓고 경험담과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이에 류현진의 국내 에이전시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해당 커뮤니티에 해당 게시글의 삭제를 요청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논란을 부추겼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류현진은 결국 사과의 글을 올렸다. 류현진은 “공인으로서 제 행동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절감했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했다. 그는 “자원봉사 행사에서 장애인을 비하했다는 것은 실체가 없는 헛소문”이라며 “야구 커뮤니티에 삭제 요청을 한 것도 사인 거절 영상이 아닌 장애인 비하 관련 게시글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64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오는 21일 2번째 등판을 준비 중이다. 그는 “다음 등판은 워싱턴전이 될 것”이라며 “5, 6이닝까지 소화하며 건강한 상태로 등판을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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